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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경제

2030 부산 엑스포 사우디 리야드에 패배

by 늑대 뛰어넘기 2023. 11. 29.

(출처 : 구글)

 

■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 결과는?

 

사우디(리야드) 119표, 한국(부산) 29표, 이탈리아(로마) 17표로 세계박람회기구(BIE) 165개국이 참여한 1차투표에서 3분의 2이상을 리야드가 얻었습니다. 참고로 리야드 엑스포는 2030년 10월 1일부터 2031년 3월 31일까지 개최됩니다.

 

 

■ 패배의 원인은?

 

첫째, 사우디의 유치전 선점이었습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유치전에 뛰어들기 1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둘째, 오일머니입니다. 막대한 현금의 오일머니로 BIE 국가 경제지원카드로 표심을 잡았습니다. 

셋째, 한국의 전략 부재입니다. 한국의 유치 전략은 ⓐ사우디의 인권 상황에 대한 비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사우디의 팔레스타인 지지 ⓒ2034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유치성공으로 인해 엑스포 유치까지의 독식에 대한 견제 여론형성 세가지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오일머니 전략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당근'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 예전에도 유치했던 엑스포에 왜 이렇게 국가적으로 난리인가?

 

세계3대 행사는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엑스포는 보통 '등록엑스포'를 의미합니다. 등록엑스포는 5년에 한 번 개최되며, 그 중간에 한 번 '인정엑스포'가 개최됩니다. 한국의 대전엑스포, 여수엑스포가 인정엑스포에 해당합니다. 그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래 표를 보면서 비교하겠습니다.

비 고 등록엑스포 인정엑스포
테마 제한없음 특정분야 한정
개최주기(기간) 5년(6개월) 등록엑스포 사이(3개월)
전시관 경비 주체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
참가국의 자비로 건립/해체
개최국 건립
참가국은 임대
전시면적 제한없음 최대 75,000평
개최사례 두바이(2021) 오사카(2025) 대전(1993) 여수(2012)

 

등록엑스포는 유치국가의 전시면적의 제한이 없는 부지만 제공되기 때문에, 인근 지역까지 확대해서 국토개발을 할 수 있으며 막대한 개발, 투자비용을 100% 부담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이번 부산엑스포가 유치되었을 경우 61조의 경제효과와 51만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한다고 했으니, 국가 차원에서 원팀 코리아를 외치며 유치전에 참여하였습니다. 

출처 :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 사우디 리야드는 어떤 곳?

(출처 : 트립닷컴)

현재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로, 인구 767만명(2018년), 아랍국가 중 카이로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오일머니로 급속히 현대화를 이루었습니다. 관문공항은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며, 2034년 아시안게임, 월드컵 개최 예정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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